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맞이하는 ‘달의 명절’ 추석. 새벽을 깨우는 새들의 합창이 희망의 날갯짓으로 나빌레라. 어둠이 가장 짙게 내린 ‘삭’(朔)의 정적에서 고요히 솟아오르는 초승달은 이내 ‘만월’(滿月)로 차오르며 풍요로운 결실을 그려내고 세상의 모든 슬픔을 씻어낸다.
소리꾼의 정성스러운 기원 위에 온 마음을 모아 손을 맞잡고, 새벽의 첫 날갯짓에서 시작해 꽉 찬 보름달로 다가가는 대동의 춤판.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홍은주)의 명절 특별공연 ‘차오르는 숨-만월’이 펼쳐진다.
지난 21일 지하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들의 춤사위가 만들어내는 환희의 여정은 올 한 해 액운을 날려 보내고 우리 모두의 삶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희망의 빛을 빚어낸다.
새벽을 깨우는 희망의 몸짓부터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이수자인 홍은주 예술감독의 독무 ‘심살풀이’로 전하는 정제된 전통 춤사위, ‘꽃보다 어울림’ 치열한 창조의 숨결, 그리고 특별출연 소리꾼 박애리의 재담과 어우러지는 꽉 찬 신명까지, 다채로운 무대에 한가위가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인터뷰 4면. 박현진 문화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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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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